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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캘리포니아 공장 증산 위해 상하이공장 엔지니어·생산 임원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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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캘리포니아 공장 증산 위해 상하이공장 엔지니어·생산 임원 파견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사진=로이터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거물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상하이 공장의 엔지니어와 생산 임원을 미국으로 파견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서 모델 S·X·Y·3를 생산하고 있는데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상하이 공장의 자동화와 제어 엔지니어를 프리몬트 공장으로 파견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상하이 공장이 믿기 어려운 성공을 거두었다고 거듭 칭찬한 바 있다.

소식통은 “약 200명의 직원들이 최소 3개월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첫 번째 근로자들은 이르면 이번 달에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생산 능력을 확대한 뒤 9월 중국에서의 인도량은 역대 취고치인 8만3135대를 기록했다.

외신은 “공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간 생산량이 2배로 확대해 100만 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리몬트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약 65만 대로 집계됐다.

또 중국 공장 생산량이 증가해 차량 인도 시간은 올해 초에 22주에서 1~4주로 줄였다.

그러나 미국에서 모델 Y를 구매한 고객들은 내년 4월까지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 보고에서 “차량을 공장에서 고객들에게 운송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실적 보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분기 말의 자동차 인도를 지원할 수 있는 선박, 기차와 자동차 운송업체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분기 테슬라의 글로벌 인도량은 34만3830대로 집계됐고, 올해의 인도량 성장률은 테슬라 공식 목표치인 50%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 상하이공장은 2019년 초에 착공, 연말에 완공 후 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연간 생산량 100만 대로 세계 최대 전기차 공장이며 총이익률은 전기차 기업들을 앞서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달 24일 중국에서의 모델3와 모델Y의 판매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모델3의 판매 가격은 27만9900위안(약 5444만6148원)에서 26만5900위안(약 5172만2868원)으로 내렸고, 모델 는 31만6900위안(약 6164만3388원)에서 28만8900위안(약 5619만6828원) 인하했다.

전기차 가격 인하 소식은 이전에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일으켰다. 테슬라 구매자들은 차량 판매 현장에서 항의 시위를 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