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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업체 니오,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허페이 공장 2곳 생산 중단…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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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업체 니오,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허페이 공장 2곳 생산 중단…주가 급락

정저우, 공항 경제 구역 9일까지 봉쇄

니오가 베이징에 설립한 '니오 하우스(House)'에서 전기차 모델 ES8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니오가 베이징에 설립한 '니오 하우스(House)'에서 전기차 모델 ES8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는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인해 허페이 공장 2곳을 생산 중단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10월 중순 이후 니오의 생산은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최근의 방역 규제를 따르기 위해 장화이 니오 F1 공장은 3~5일 동안 생산을 중단시킬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F1 공장은 3~5일 동안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폐환관리 방식으로 생산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봉쇄 시간이 길어져 생산에 타격을 받았다.

허페이 경제개발구에 있는 F2 공장도 F1 공장에 이어 생산을 중단했다.

현재 니오의 모든 생산 능력은 허페이에 있기 때문에 두 공장이 모두 중단하면 니오의 전기차 인도·판매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특히 F1 공장은 니오의 대부분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라인이 업그레이드된 후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30만 대에 달할 것이다.

F2 공장은 최근에 출시한 주요 전기 세단 ET5를 생산하고 있고, 해당 공장은 최대 생산 능력이 100만 대에 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니오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예약 구매한 차량의 인도 시간은 10월이었지만, 10월 하순에도 생산에 돌입하지 못했다”며 “일부 구매자들은 차량 인도 시간이 11월로 연기된 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10월 니오의 인도량은 1만59대로 9월의 1만878대보다 7.5% 감소했다.

올해 니오의 연간 판매량 목표는 15만 대이지만, 1~3분기의 판매량은 8만2400대에 불과했다. 이는 니오가 지난 4월 상하이의 대규모 봉쇄로 인한 공급망 중단 때문에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니오는 4분기의 판매량을 대폭 늘려야 판매량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지만, 허페이 공장의 생산 중단은 큰 피해를 입힐 것이다.

허페이 공장 생산 중단 소식으로 인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니오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7% 넘게 급락했다.

한편 니오 외에 애플 조립업체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도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영향을 받았다.

정저우 공항 경제 구역은 이날 새로운 봉쇄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지역의 모든 주민들의 외출은 금지됐고, 허가받은 차량만 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다.

폭스콘은 정저우 공장에서 떠나려는 직원들을 위해 차량을 준비했는데 정저우 당국의 봉쇄 규제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확정할 수 없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