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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中, 코로나19 규제 완화 기대감 항공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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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中, 코로나19 규제 완화 기대감 항공주 급등



아메리칸항공 에어버스 A321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아메리칸항공 에어버스 A321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항공주들이 4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기대 속에 그동안의 방역에 따른 노선 중단 역시 조만간 해제될 것이라는 예상이 항공주 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 등 미 3대 메이저 항공사들 주가가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비행 금지 종식


미 항공사들에 핵심 시장인 중국 운항 재개 기대감이 이들 항공사 주가를 끌어올렸다.

블룸버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무원이 정부 각 기관들에 코로나19 감염자를 실어 나른 항공사에 벌금을 물리는 지금의 규정들이 종식될 것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중국은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정 비율 이상이 되면 해당 노선을 일시 중단하는 조처를 취하고 있다.
특정 노선에서 승객 가운데 확진자 비율이 4%에 이르면 1주일 동안 이 노선 운항이 중단되고, 비율이 8%일 경우에는 2주 동안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식이다.

미국도 보복


중국의 운항 규제로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델타 등 미 3대 항공사 중국 운항 가운데 지난 8월 26편이 중단된 바 있다.

미국은 자국 항공사 운항 중단을 결정한 중국에 맞서 중국 항공사들의 미국 운항을 금지하는 보복조처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이 운항금지를 결정한 한 달 뒤인 9월 샤먼, 에어차이나, 남방항공, 동방항공 등 중국 4대 항공사의 미국 운항 가운데 26편을 금지했다.

미 교통부는 탑승 전 음성 반응이 나왔던 여객들이 중국에 도착해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것은 항공사로서는 불가항력이라며 이를 이유로 운항을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3단계 항공 운항 정상화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3단계 항공 운항 정상화 계획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 민항사들 모임인 민간항공산업(CAI)은 지난주 중국 당국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국제노선 운항 규모를 1년 전보다 2배 넘게 늘릴 게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면서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19 방역 조처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항공 노선 운항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낙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덕분에 중국 항공사들 주가도 4일 폭등했다.

홍콩 주식시장에서 남방항공은 7.3%, 에어차이나는 7.5% 폭등했고, 동방항공은 4.4% 급등했다.

한편 이날 아메리칸은 전일비 0.38달러(2.77%) 뒨 14.11달러, 유나이티드는 1.67달러(4.08%) 급등한 42.62달러로 마감했다.

델타 역시 0.79달러(2.47%) 상승한 32.76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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