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부의 10월 고용동향 투자자들 평가 엇갈려

뉴욕 주식시장이 4일(현지시간)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가 주식시장에 그림자들 드리운 탓이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3.6%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401.97포인트(1.26%) 상승한 3만2403.22로 마감했다. 장 초반 600포인트 상승폭을 기록하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후반 다시 상승세에 불일 지펴 결국 400포인트 넘게 오른 수준에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0.66포인트(1.36%) 오른 3770.5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132.31포인트(1.28%) 뛴 1만475.25로 올라섰다.
주간 단위로는 그러나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접고 2.5% 하락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S&P500 지수는 4.5%, 나스닥 지수는 6.7% 하락해 2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나스닥 지수 주간 낙폭은 올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더 떨어졌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가 0.65포인트(2.57%) 내린 24.6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모처럼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소재업종은 3%가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0.86%, 필수소비재 업종은 1.14% 상승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02%, 0.57% 올랐다.
금융은 1.87%, 보건은 0.57% 뛰었고, 부동산도 1.29%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59%, 3.41% 급등했다.
기술주도 흐름이 좋았다.
기술업종이 1.67%, 통신서비스 업종이 1.76% 뛰었다.
이날 발표된 미 노동부의 10월 고용동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예상보다 높은 신규고용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상 종식이 연기될 것이라는 비관이 한 편에서 나왔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고용증가 폭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작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때문에 주식시장 흐름도 오락가락했다.
종목별로는 글로벌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깜짝 분기실적 발표로 8.5% 폭등했다. 전일비 7.18달러(8.48%) 폭등한 91.8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로는 저조한 실적 전망을 내놓은 충격으로 35% 폭락했다.
트윌로는 전거래일 대비 22.75달러(34.81%) 폭락한 42.61달러로 주저앉았다.
대형 기술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 둔화 우려 속에 7.84달러(3.64%) 급락한 207.47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도 비록 낙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일비 0.27달러(0.19%) 내린 138.38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좋았다.
시가총액 2위 업체 MS는 7.14달러(3.33%) 급등한 221.39달러, 알파벳은 3.15달러(3.78%) 뛴 86.58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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