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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누적 투자 수익, 첫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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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누적 투자 수익, 첫 적자 전환

전년 1분기 600억달러→2분기 84.9억달러→3분기 –14.6억달러…고금리·경기 침체 등 때문
소프트뱅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 로고. 사진=로이터
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은 기술 침체에서 모든 비전펀드(Vision Fund) 수익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마지막' 브리핑에서 성장하는 칩 회사 암(Arm)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그룹은 11일(현지시간) 글로벌 금리 인상과 약화되는 경제 전망이 포트폴리오 회사의 가치 평가를 망치면서 비전 펀드 사업을 통해 얻은 누적 투자 이익을 모두 잃었다고 공표했다.

이날 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비전펀드의 2017년 투자 시작 이후 미실현 이익은 3개월 전 플러스 84억9000만 달러에서 7~9월 마이너스 14억6000만 달러로 떨어졌다.

이러한 수익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높은 유동성으로 인한 글로벌 투자 호황 속에서 2021년 3월 분기에 660억 달러로 최고조에 달했다.
고토 요시미츠(Goto Yoshimitsu)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브리핑에서 "불행히도 현재까지 누적된 미실현 이익은 지난 1년여간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중국 기술 그룹인 알리바바 그룹홀딩(Alibaba Group Holding)의 주식 매각과 관련된 막대한 이익을 기록하면서 분기별 순이익이 3조3330억 엔(210억 달러)으로 3분기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재무제표는 분기 동안 알리바바 주식을 사용한 선불 선도 계약의 결제와 관련하여 4조7400억 엔의 이익을 보여 분기 동안 비전 펀드 투자에서 1조3780억 엔의 손실을 포함하여 투자 단위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손실을 상쇄했다.

고토는 비전 펀드 투자 사업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전 세계 중앙 은행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계속해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정책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 주식 시장, 특히 기술 부문에서 계속해서 큰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보수적으로 가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토는 그룹이 9월 분기에 두 개의 비전 펀드를 통해 신규 투자한 금액이 3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손정의 회장은 이전 발표와 달리 실적 결과 브리핑을 직접 하지 않고 영국에 기반을 둔 칩 디자인 회사를 언급하면서 암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모두 발언만 했다. 손 회장은 약 25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최소 몇 년은 암에 전념하겠다. 암의 폭발적인 성장 다음 단계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실적 브리핑과 일상적인 관리 업무에 대해 고토와 다른 고위 경영진에게 더 많은 권한을 넘겨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재무결과 발표시에 마지막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주주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예기치 않은 일이 생기면 언제든 출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나는 건강하고 점점 에너지가 넘쳐난다"며 건강 문제나 곧 은퇴할 것이라는 추측을 반박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암 임원은 현재 그룹이 내년에 칩 회사를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토는 비전펀드가 현재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에 1억 달러 미만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 투자액에 비해 미미한 금액으로 향후 밸류에이션을 기록해야 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수준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