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살만 왕세자는 18~19일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번 주말에 일본에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예정됐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도 취소한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언론에는 빈 살만 왕세자가 3년 만에 방일해 21일까지 일본에 머무르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사우디는 일본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기 때문에 일본도 빈 살만 왕세자의 방일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18일 일본 언론과 외신은 빈 살만 왕세자의 방일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21일엔 일본-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포럼이 열릴 예정이었는데 이도 중단됐다.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어 일본은 전략적 파트너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양국 사정이 좋은 시기에 고위층 방문이 조기에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전날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하고 재계 관계자들과 만났다. 그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이 사우디 정부·기업·기관과 26개 프로젝트와 관련된 계약,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총 사업 규모는 300억 달러(약 40조 원)로 알려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