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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신사업, 테슬라 차량 수리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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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신사업, 테슬라 차량 수리 '씽씽'



GM 로고. 사진=로이터
GM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디트로이트 맏형 제너럴모터스(GM)가 신사업을 시작했다. GM이 전기차 시장에서 제치기로 작정한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 전기차를 수리하는 사업이다.

18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GM은 17일 뉴욕시에서 개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이같은 깜짝 소식을 발표했다.

테슬라 전기차 수리 사업이 114년된 디트로이트 터줏대감 GM의 신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작


마크 로이스 GM 사장에 따르면 GM이 테슬라 전기차 수리 사업에 발을 들인 것은 이미 지난해의 일이다.

GM 딜러 업체들이 테슬라 전기차 수리를 시작한 것이다. 지난 2년간 GM 딜러 업체들이 수리한 테슬라 자동차 대수만 1만1000대가 넘는다.

로이스는 투자자 대회에 모인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에게 테슬라 수리는 "GM에서 번창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GM으로서는 신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탄탄한 딜러망


GM이 테슬라 전기차를 수리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보다 테슬라 투자자들로서는 특히 더 깜짝 놀랄 만한 일이기는 하지만 실상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라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114년 역사의 GM은 미국 전역에 구석구석 딜러망을 갖추고 있고, 이 딜러들을 통해 자동차 수리를 비롯한 서비스 사업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탄탄한 서비스망을 갖춘 곳이 GM 딜러망인 것이다.

GM에 따르면 미국인 대부분은 GM 딜러 업체 반경 10마일(약 16km) 이내에 산다.

접근성이 높다는 뜻이다.

GM 딜러는 가깝고, 테슬라 서비스는 멀고


GM 딜러업체들이 테슬라 전기차와 관련해 정확히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통적인 딜러 업체들이 담당하는 브레이크, 타이어 교체, 기타 기계적 결함 등을 수리하거나 차량 유지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역시 서비스 망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테슬라는 GM 식의 전통적인 딜러망은 없다. 딜러가 가져가는 이윤을 회사가 먹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때문에 전기차 판매는 급속히 늘고 있지만 고장난 자동차를 맡길 수 있는 서비스망은 턱없이 부족하다.

올들어 9월까지 테슬라는 전세계에 90만8583대 전기차를 출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 규모 62만7350대에 비해 30만대 가까이 늘었다.

레버리지


로이스 사장은 GM이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딜러망을 통해 경쟁에서 이점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스에 따르면 GM과 딜러들은 테슬라 전기차 서비스를 비롯한 신사업과 전기차 주차, 시험주행, 판매 과정 간소화를 통해 더 많은 이윤을 끌어내고 있다ㅏ.

GM은 3분기 중 자동차 1대당 약 5000만달러 이윤을 남겼다.

GM은 18일 1.13달러(2.92%) 상승한 39.7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2.98달러(1.63%) 내린 180.19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