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독립 부동산 연구회사인 중국지수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11월 신규 주택 가격은 10월보다 0.06% 하락했다. 10월의 신규 주택 가격 하락 폭은 0.01%에 불과했다.
중국지수연구원이 조사한 100개 도시 중 57개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은 10월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10월의 54개도시보다 많아졌다. 이 중 주강삼각주에 있는 도시 중산의 하락 폭은 가장 큰 1.45%로 집계됐다.
또 중국지수연구원은 성명에서 “건축 면적으로 계산 시 100개 도시의 주택 판매량은 30% 가까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10월 말부터 중국 각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져 이를 막기 위해 상하이, 베이징, 광둥 등은 방역 강도를 높였고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지수연구원은 “코로나10 확신세가 엄준해지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안정시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경제 성장에서 약 4분의 1을 차지한 부동산 산업의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11월에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제기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29일 “중국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제3자 배정 금지령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관련 제한 해제한 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자금 조달 계획이나 인수합병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은행가와 애널리스트들은 “지원적인 정책은 부동산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부동산 산업의 전반적인 회복은 구매자 감소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산업 매니저는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구매자들은 외출해서 구매하고 싶은 부동산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판매 약세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들은 로이터가 진행한 조사에서 “중국 신규 주택 가격은 내년 상반기에 하락할 것이지만, 연간 신규 주택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