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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글로벌 인플레이션, 4%대 결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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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글로벌 인플레이션, 4%대 결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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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약 4%대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계속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먼 CEO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넥스트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고 수요를 관리해 인플레이션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지만, 기존 목표였던 2%대로 다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온쇼어링 등 공급망 문제, 인구 통계 및 기타 문제들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관리를 하더라도 4%대로 이전보다 더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먼은 글로벌 은행 리더들이 지난 4월부터 스태그플레이션(정체된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조합)에 대한 우려를 시작했고, 지금도 그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를 잡으려면 결국 금리를 인상해 물가와 임금의 성장을 둔화시켜야 하는데, 이렇게 한다면 실업률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결국 연준이 일을 제대로 한다면 인플레가 잡히기 전에 실업률이 급등하고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는 기간이 생긴다는 뜻이다. 실제로 연준의 목표를 보자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둔화율이 거의 비슷한 수치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현재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올리비에 블랑샤르는 "2%보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일정 기간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가 인플레이션을 4%에서 2%대로 낮추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알게 된다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가치가 있는지 격렬한 논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앙은행들이 한동안 인플레이션을 높게 유지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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