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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피니티 "中, 코로나 규제 완화 땐 최대 210만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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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피니티 "中, 코로나 규제 완화 땐 최대 210만명 사망"

12월 2일(현지 시간) 베이징에서 코로나 봉쇄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2월 2일(현지 시간) 베이징에서 코로나 봉쇄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은 백지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상대적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과 집단 면역 부족을 가장 취약한 부분을 고려할 때 국가가 위드코로나 체제로 전환할 경우 수백 만 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현지 시간) 현재 중국은 5233명의 코로나 관련 사망과 33만1952명의 유증상 사례를 보고했다.
저우자퉁(周家通) 중국 광사(廣西) 좡족 자치구 질병통제센터장은 지난달 상하이 예방의학저널이 발간한 논문에서 중국 본토가 홍콩과 같은 방식으로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할 경우 200만 명 이상이 사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예측에 따르면 감염자는 2억33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은 중국이 백신 접종 및 치료 접근성 강화와 같은 안전 장치 없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19 정책을 철회할 경우 150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들은 변종의 심각성에 대해 수집된 전 세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중 치료에 대한 최대 수요가 수용 능력의 15배 이상이 되어 약 150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논문 주 저자인 중국 푸단 대학의 연구원들은 백신 접종에 초점을 맞추면 사망자 수를 급격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과학 정보 및 분석 회사인 에어피니티(Airfinity )는 월요일에 낮은 예방 접종 및 부스터 비율과 하이브리드 면역 부족으로 인해 중국이 코로나19 제로 정책을 해제할 경우 최소 130만, 최대 21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에어피니티는 홍콩이 2년 만에 규제를 완화한 후 발생한 지난 2월 홍콩의 BA.1 물결에 대한 데이터를 모델링했다고 밝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