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CBI는 영국경제를 전망하며 2023년 국내총생산(GDP)이 0.4%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수치는 지난 6월 전망한 1%성장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로 인플레이션이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예상치를 웃돌아 소비자 지출이 1년내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토니 댄커 CBI 사무총장은 "기업들이 잠재적인 성장 기회를 보고 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아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해 투자를 일시 중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CBI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국 정부가 시장을 개방하고 보다 유연한 이민 시스템과 개발을 위한 토지 사용 제한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으며 자본 수당과 규제 변경을 통해 사업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브렉시트 이후 체결된 북아일랜드의 무역문제를 빠른시일내에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북아일랜드 의정서로 알려진 무역 협정으로 북아일랜드 지역은 유럽연합(EU)의 상품 시장으로 남겨두고 영국본섬과는 분리됨으로써 물건이 이동할때는 통관절차가 생겨 영국경제의 단일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국은 조약을 다시 작성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유럽연합은 협정 재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CBI는 영국경제의 생산성이 향후 2년 동안 약세를 유지해 2024년 말 팬데믹 이전 추세보다 약 2% 낮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2024년 1.6%로 경제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