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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중국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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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중국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제공

외국제 백신 제공 첫 사례…지난달 숄츠 총리 방중 때 합의
독일 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독일정부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앤테크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중국에 처음으로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 외국제 코로나19 백신이 제공되는 첫 사례이며 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중국에 체류하는 독일국민에게 투여된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독일정부의 중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출하의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독일정부 대변인은 독일정부가 독일국민 이외의 외국인이 희망한다면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에 체류중인 독일국민은 약 2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번 백신 중국내 출하에 앞서 중국은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가 지난달 중국방문 당시에 합의에 따라 중국에 체재중인 독일국민에 대한 백신접종을 용인하기로 독일정부와 합의했다.
숄츠 총리는 방중당시 중국 국민도 자유롭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중국에 촉구했다.

독일정부는 중국 본토에 체재중인 독일국민에게 보낸 서한에서 12세 이상이라면 유럽연합(eu) 역내에서 사용이 인정된 코로나19 백신의 기본적인 접종과 부스터접종이 무료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국적의 가족들을 포함한다면 12세 미만에 대한 접종은 추후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을 봉쇄하는 ‘제로코로나’ 규제정책을 완화하고 있지만 의료체제가 취약하고 감염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100만명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치료제를 사려고 나서면서 해열제 등 약품부족이 채워지지 않는 상태다. 일부 약품은 통상가격의 18배까지 고공행진해 그 여파가 일본 등 해외까지 미치고 있다. 일본 등 제약사들은 증산에 나섰지만 약부족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우려가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