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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코로나19 확산 여파 하락…WTI 3거래일 연속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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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코로나19 확산 여파 하락…WTI 3거래일 연속 떨어져

국제금값, 달러약세에 상승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유전의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유전의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원유수요 감소 전망이 부상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1%(56센트) 내린 배럴당 7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이며 이달 들어 WTI는 2.67%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3월물은 0.48%(40센트) 하락한 배럴당 83.5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내년 중국 수요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이 내년에 해외여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초반에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일면서 상승했지만 낙관론이 이내 사그라들면서 유가는 하락반전했다.

세계 각국은 중국의 해외여행 재개 소식에 팬데믹 재확산 우려를 떨치지 못했다. 미국을 비롯한 일본, 인도 등은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등을 내세우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주간 원유 재고가 월가 예상을 깨고 증가세로 전환한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1만8천 배럴 증가한 4억1천895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앞서 원유 재고가 7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2월물 금가격은 0.33%(6.05달러) 오른 온스당 1821.8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