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해외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1% 급감했다고 홍콩의 인구통계국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11월 수입은 1년 전보다 20.3% 감소했는데,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감소로 경제학자들의 13.8% 감소 전망보다 더 나쁘다. 무역적자는 271억 홍콩달러(35억 달러)였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이번 수출 급감은 외부 환경 악화와 국경 간 육로 운송 중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당시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엄격한 코로나 제한을 시행했지만 이후 이를 철회했다.
중국 본토, 미국 및 일본, 대만, 베트남을 포함한 기타 국가로의 수출은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중국으로의 출하 감소는 29.7%로 10월의 12.9% 감소보다 훨씬 심각했다. 대미 수출은 26.8% 급감했다.
홍콩 경제는 2022년 내내 팬데믹 통제, 글로벌 수요 둔화, 한 해 대부분을 제로 코로나 상태에서 보낸 중국의 경제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홍콩의 국내총생산(GDP)은 4년 동안 세 번째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시는 이번 주에 인바운드 여행자 테스트 및 공개 모임 제한을 포함해 마지막 주요 코로나 규칙 중 일부를 종료하여 2023년 경제 회복 전망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