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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야디, 베트남서 전기차 부품공장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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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야디, 베트남서 전기차 부품공장 설립 추진

동남아시아 공급망 심화·베트남 사업 확장 계획
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거물 비야디는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베트남에 부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비야디는 베트남 북부에 2억5000만 달러(약 3105억원) 넘게 투자하고 베트남에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야디 전자 부문은 베트남에서 태양광 전기판을 생산하고 있다.

비야디가 베트남에 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중국-미국 간 무역 긴장도가 높아지고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중국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추세를 보여준다.

비야디는 베트남 투자를 통해 계속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면서 생산 비용을 통제하고 생산 다각화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다.
소식통은 “비야디는 베트남 공장 설립 위치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건설 계획은 올해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비야디는 80헥타르의 산업용지를 임차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공장은 태국의 비야디 조립공장에 부품을 수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9월 비야디는 태국에 연간 생산 능력 15만 대에 달하는 전기차 조립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비야디가 베트남 신규 공장에서 생산할 부품은 밝히지 않았으며 배터리와 배터리 모듈 등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할지도 확인할 수 없다.

비야디가 베트남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빈패스트는 2019년부터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미국과 유럽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선전에 본사가 있는 비야디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와 순수 전기차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부품·반도체 등의 개발·생산부터 전기차 조립까지 일체화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량이 최대 경쟁사인 테슬라를 추월함으로써 비야디는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로 등극했다.

비야디의 12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4%, 전년 동월 대비 150% 폭증한 23만5197대로 집계됐고, 연간 판매량이 186만3500대에 달해 208.64% 대폭 증가했다.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131대로 비야디의 그것보다 29% 낮았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비야디는 일본·유럽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야디의 2023년 판매량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비야디는 13일 한국 시간 오후 3시4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04% 오른 277.4위안(약 5만1113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