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14일 “지난 12월 8일부터 1월 12일까지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만993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의 자오야휘 국장은 “12월 8일부터 1월 12일까지의 코로나19 사망자 중 5503명은 코로나19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으며 발열 클리닉 센터의 코로나19 양성 환자 비율도 내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중증 환자 수는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중증 환자는 노령층이다.
사실상 중국 당국은 지난 한 달 동안 보고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매우 적었다. 그러나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한 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의 화장터 근로자는 “화장할 시신이 대폭 증가했다”며 “이 중 대부분은 코로나19 사망자다”고 밝혔다.
실제 상황과 달리 중국 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매우 적기 때문에 대중과 전문가들의 비난을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12월까지 중국이 공식적으로 보고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000여 명에 불과했고, 전 세계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다. 이로 인해 대중들과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사망자를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보건 전문가는 “중국의 올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최소 1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