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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태국 제이마트 손잡고 현지 '인터넷전문은행'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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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태국 제이마트 손잡고 현지 '인터넷전문은행' 논의 중

아디삭 스쿰빗야 제이마트그룹 최고경영자(CEO). 사진=Jaymart Group이미지 확대보기
아디삭 스쿰빗야 제이마트그룹 최고경영자(CEO). 사진=Jaymart Group
KB금융그룹은 태국 제이마트그룹과 손잡고 현지에서 코어뱅킹 시스템 등의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아디삭 스쿰빗야 제이마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KB금융그룹과 손잡고 제이벤처스 기술 투자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의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소매, 금융 및 기술 분야를 통합한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를 개척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는 외부금융기관의 서비스를 공동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서 공급한다. 고객이 최종적으로 제공받는 금융상품 및 금융 서비스는 실질적으로 서로 다른 금융기관에 의해 제공될 수 있다.

발달된 정보기술로 고객은 자신에게 제공되는 서비스가 마치 하나의 금융기관에서 제공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를 통하면 일반적인 은행이 취급하는 금융업무 외에도 보험, 카드, 자동차 판매, 통신, 쇼핑 등 모든 부문을 망라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제이마트그룹은 태국 내 휴대전화 유통업체인 제이마트모바일과 채권 추심 1위 업체인 제이엠티네트웍스를 자회사로 둔 대기업이다. 이 회사는 개인신용대출, 자동차대출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제이마트모바일이 보유한 휴대폰 유통 채널 등 태국 전역의 400개여 개 지점을 전속시장으로 활용해 독점적인 금융 서비스 판매가 가능하다.

KB금융그룹은 상품, 디지털, 정보기술(IT), 리스크 관리 등 핵심 금융 역량을 꾸준히 현지 업체와 제휴해 이식해 왔다. 제이마트그룹이 가진 고객 기반과 태국 내 사업 노하우 등을 결합해 중장기적으로 태국 내 최상위권 전문 금융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KB국민카드는 제이마트그룹 계열사인 제이핀테크 인수를 마무리하고 태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KB국민카드와 태국 제이마트그룹이 각각 50%씩 지분을 갖고 경영권은 KB국민카드가 가지는 조건이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