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IBM 매출은 167억 달러(약 20조5693억 원)로 리피니티브 조사로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중앙치인 164억 달러(약 20조1998억 원)보다 높았다.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사업부 매출은 각각 72억9000만 달러(약 8조9790억 원)와 47억7000만 달러(약 5조8752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와 0.5%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사업부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하지만, 컨설팅 매출은 예상치보다 낮았다.
인프라 사업부 매출은 2% 가까이 성장한 44억8000만 달러(약 5조5180억 원)로 전망치인 41억8000만 달러(약 5조1458억 원)를 웃돌았다. 지난해 5월 IBM이 프레임 컴퓨터 ‘Z16’을 출시한 뒤 IBM Z 시스템의 프레임 컴퓨터 시리즈 매출은 16% 늘어났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한 27억1000만 달러(약 3조3379억 원)에 달했다.
조정 후 주당 수익은 예상치에 부합한 3.6달러(약 4434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 총액은 2021년의 573억5000만달러(약 70조6500억 원)에서 6% 늘어난 605억3000만달러(약 74조5548억 원)로 기록됐으며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또 이번 분기에 IBM은 향후 10년 동안 뉴욕 허드슨밸리 지욕에서 200억 달러(약 24조634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433퀀텀 비트 프로세서 ‘오스프리’를 선보였다. 퀀텀 비트는 양자컴퓨터 정보처리 단위다.
그러나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투자 계획을 발표한 IBM은 감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IBM은 전체 직원의 1.5%인 약 39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 직원 해고 관련 비용은 약 3억 달러(약 3696억 원)로 추산됐고, 1분기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 감축은 킨드릴 분사와 왓슨헬스 매각 후 남아있는 인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사업부는 계속해서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IBM은 25일에 전거래일보다 0.52% 하락한 140.76달러(약 17만3374원)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나스닥은 2008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IBM은 경쟁사들을 앞질렀다. IBM의 지난해 주가는 11%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약 61조5850억 원)를 돌파한 2개 기업 중 하나로 기록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