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애플이 오는 2일(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좋은 실적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첫 매출 감소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같은 낙관이 나왔다.
애플은 2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목표주가 184달러, 매수 추천
CNBC에 따르면 크레딧스위스(CS) 애널리스트 섀넌 크로스는 30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낙관적인 애플 실적 전망을 내놨다.
낙관을 바탕으로 '실적상회(매수)' 추천과 목표주가 184달러를 유지했다. 184달러 목표주가는 애플의 27일 종가보다 26% 높은 수준이다.
크로스는 애플의 4분기(1회계분기) 매출이 1216억달러, 주당순익(EPS)은 1.92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이전 전망도 유지했다.
달러약세·주문적체
우선 달러 약세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달러가 약세를 지속했다면서 이는 애플이 해외시장에서 환차익을 거뒀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중국에 매출 약 20%를 의존하는 등 해외 시장 비중이 높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해외 시장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매출이 증가하는데다, 이 수입을 국내로 들어올 때 환차익까지 거둘 수 있다.
크로스는 특히 애플이 그동안의 달러 강세로 인해 해외시장에서 제품 가격을 올렸던 터라 미국으로 들여오는 수입이 상당한 환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가 꼽은 두번째 요인은 주문적체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 정저우 공장 가동 차질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제품을 주문받고도 소비자들에게 인도하지 못한 규모가 60억달러가 넘는다.
크로스는 주문적체 규모가 커 이전에 비해 깜짝 실적 발표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수주일 아이폰14 생산이 늘면서 구매 가능성이 높아진 것 역시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2019년 이후 첫 매출 감소
그러나 모두가 깜짝 실적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실상은 부정적 전망이 더 많다.
정저우 공장 가동 차질로 인해 애플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감소를 발표할 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분기실적이 1210억달러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년전(2021년 4분기) 매출 1239억달러에 비해 약 30억달러 적은 규모다.
다만 애플이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더라도 중장기적인 성장 모델에는 타격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애플은 이날 2.93달러(2.01%) 하락한 143.0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15% 하락한 애플은 올들어 10% 넘게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