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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금 매수 10년만에 최고치 기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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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금 매수 10년만에 최고치 기록 이유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사재기 여파…4741톤 2011년 이후 최고

파라마운트 골드가 환경검토 프로세스를 시작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파라마운트 골드가 환경검토 프로세스를 시작했다. 사진=로이터
금에 대한 수요가 각국 중앙은행들의 사재기 매입에 힘입어 지난해에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금 위원회(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2022년 연간 금 매입은 2021년 대비 18% 증가한 4741톤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을 기록 했다.
세계 중앙은행과 금융회사들이 2022년 1~3분기에 금 673톤을 순매수하며 1967년 이후 55년 만에 가장 큰 수요를 이끌었다. 많은 분석가들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의 준비금을 동결한 후 달러에서 준비금을 다양화하려는 욕구가 금 수요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도 금 수요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WGC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크리샨 고폴(Krishan Gopaul)은 "대규모 중앙은행의 매수가 금 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1990년부터 2010년까지 금을 순매도한 이후 계속 금을 순매수해 왔다. 그러나 올해 우리가 보는 것은 이러한 순매수가 최고 수준으로 가속화 됐다는 것이다. 금은 외국 통화와 비교했을 때 정치적 위험이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입장에서 주요한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은 약 4분의 1만이 IMF에 보고되었다. 2022년 확인된 금 매입은 터키가 약 400톤, 중국은 11월과 12월에 약 62톤을 구매했으며 중동 국가들도 일부 금 매입이 확인됐다.

금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러시아, 중동의 중앙은행과 정부기관이 국부펀드가 금을 추가로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금 가격은 지난 3월 온스당 2,000달러를 상회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11월 온스당 1,600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후 금은 다시 랠리를 시작해 3개월동안 상승하면서 1월 다시 온스당 1,928달러로 거래되었다.

WGC는 올해 주요 경제국의 금리가 정점에 도달함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의 금 수요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이례적인 매입과 금 기반 ETF에 대한 예상되는 자금 유입의 결과로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금에 대한 연말 가격 목표를 이전의 온스당 1,850달러에서 온스당 2,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