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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제롬파월 "매파 발언" 쇼크… 고용 너무 과열 FOMC 금리인상 "전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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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제롬파월 "매파 발언" 쇼크… 고용 너무 과열 FOMC 금리인상 "전면수정"

뉴욕증시 실적발표 일정= 액티비전 블리자드,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핀터레스트, 스피릿 항공, 타이슨 푸즈, ON 세미컨덕터, 램버스, 스카이워크스 솔루션즈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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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제롬파월 쇼크로 휘청하고 있다. 제롬파월이 FOMC 금리인상 종료 "전면수정"을 시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에 "대폭락 경고"의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신규 고용과 실업률 등이 이상 과열로 나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금리인상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에는 대폭락 경고등이 켜졌다. 파월 의장은 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서 파월 의장이 최근 고용지표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고용이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준이 침체를 걱정하지 않고, 긴축을 계속할 여지가 커지게 된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3년 2월6일= 고용추세지수, 액티비전 블리자드,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핀터레스트, 스피릿 항공, 타이슨 푸즈, ON 세미컨덕터, 램버스, 스카이워크스 솔루션즈 실적 발표
2월7일=무역수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서 토론,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12월 소비자신용, 듀폰, 치폴레, BP, 허츠, 로열캐러비언, 인페이즈 에너지
2월8일=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12월 도매재고, CVS 헬스, 월트디즈니, 언더아머, 우버, 얌 브랜즈, 어펌 홀딩스, 로빈후드 실적
2월9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펩시코, 페이팔, 리프트, 랄프로렌, 듀크 에너지
2월10일=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뉴욕증시에서는 고용보고서 충격 속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기업들의 실적 등이 나스닥 다우지수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월 고용이 무려 51만7000명 증가하고 실업률도 3.4%로 1969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연준이 조기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파월 의장은 금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서 파월 의장이 최근 고용지표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고용이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준이 침체를 걱정하지 않고, 긴축을 계속할 여지가 커지게 된다. 파월이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강한 발언을 내놓는다면 시장의 랠리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용이 놀라운 수준이며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고용시장이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경우 결국 인플레이션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섣불리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금리 인하 신호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고용보고서가 긴축의 스케줄을 바꾸는 형국이다. 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3월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5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이 5월에도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48%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 44%보다 커졌다. 그 전날에는 5월 동결 가능성이 59%,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30%였다. 이번 주에는 듀폰, 치폴레, 월트디즈니, 펩시코, 페이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1월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긴축 조기 중단 기대가 줄어들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93포인트(0.38%) 하락한 33,926.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28포인트(1.04%) 떨어진 4,136.48로, 또 나스닥지수는 193.86포인트(1.59%) 밀린 12,006.9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5%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2%, 3.38% 오르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까지 5주 연속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의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기대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가 나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1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뉴욕증시 컨센서스 예상치인 18만7000명 증가의 두 배를 크게 웃돈다. 12월과 11월 고용도 각각 26만 명, 29만 명 증가로 이전보다 각각 3만7000명, 3만4000명 상향 수정됐다. 1월 수치는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40만1000명도 크게 웃돈다. 올1월 실업률은 3.4%로 전달의 3.5%에서 하락했다. 1969년 5월 이후 54년만에 가장 낮다. 1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3%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미 연준이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9.6%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82.7%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전날에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17.3% 있었으나, 이 수치가 제로로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0포인트(2.14%) 하락한 18.33을 나타냈다.

암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장래성을 놓고 억만장자와 비트코인 옹호자들의 논리 대결이 벌어졌다. 비트코인에 우호적이던 대표적 억만장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비트코인의 투자가치 및 화폐로서의 장래성이 없다고 밝히자, 트위터에 반박하는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레이 달리오는 최근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기존의 법정화폐가 위험에 처해 있으나 비트코인도 대안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달리오의 언급에 대해 비트코인 옹호 커뮤니티 회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비트코인의 다양한 고유 기능을 인용한 뒤, 바로 이것들이 달리오가 찾고 있는 화폐로서의 속성이라고 강조했다.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미국 노동시장의 호황에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6일 아시아 증시와 통화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0% 떨어진 2,438.19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1.34%),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0.76%), 선전 성분지수(-0.84%)도 각각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1월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중단 기대감이 힘을 잃으면서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04%), 나스닥지수(-1.59%)가 일제히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는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해 '정찰풍선 사태'로 인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 지정학적 우려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일본은행 부총재가 차기 총재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되면서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0.67%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도 올랐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일본은행의 2001년 양적완화 정책, 2010년 포괄적 금융완화, 2013년 대규모 금융완화, 2016년 장단기 금리조작 등 일본 당국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대부분의 금융정책에 관여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4원 오른 1,252.8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6일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3.45%)와 SK하이닉스[000660](-3.36%) 등 대형주들이 낙폭을 키웠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8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9%), 삼성SDI[006400](-1.82%), LG화학[051910](-2.37%) 등 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6%), 카카오게임즈[293490](-3.34%), HLB[028300](-3.75%), 펄어비스[263750](-4.33%) 등이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4.03%), 엘앤에프[066970](0.47%), 에코프로[086520](6.25%) 등은 강세를 보였다.

2025년부터 은행의 암호자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와 관련해 건전성 규제 체계가 적용되면 가상화폐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최종 공표한 은행 암호자산 익스포저 건전성 규제안(Prudential treatment of cryptoasset exposures)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이같이 전망했다.

우크라 전선에서는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 등지에서 무인항공기(드론)을 사용해 화학 물질을 투하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정부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이날 러시아 뉴스채널 로시야24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돈바스 지역 요충지인 바흐무트에서는 현재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 전투원들이 중심이 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까닭에 양측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