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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캐나다 퀘벡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최적지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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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캐나다 퀘벡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최적지 확실"

리튬 등 전략 광물 접근 제공 등 제조업체 유치 박차

캐나다 퀘백주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퀘백주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캐나다에서 가장 넓은 주이자 두 번째로 인구수가 많은 퀘벡이 새로운 시대 열차를 타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탈석유 시대의 총아로 부상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기로 한 것이다.

퀘벡투자의 가이 르블랑(Guy LeBlanc) 최고 경영자는 “몇 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와 생산시설 건설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의 기밀성을 고려해 회사의 구체적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퀘벡주는 미래 산업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 추진 시스템 산업 기반을 구축하려고 한다. 도시의 핵심 발전 전략이다.

퀘벡의 장점은 다른 지역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에게 구리, 흑연 및 리튬과 같은 풍부한 전략적 광물에 대한 접근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력 발전, 전기 버스, 트럭 및 부품 조립에 대한 전문 지식,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근접성이다.

퀘벡주는 석탄이나 천연가스에 비해 수력 발전의 친환경성을 강조하면서 친환경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북미에서 단 한 곳, 퀘벡뿐이라고 강조한다.

몇몇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퀘벡에 투자하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사용될 부품 제조를 시작할 것이라고 계획을 발표했다.

예를 들면, 한국의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3월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해 퀘벡주 베캉쿠르에 4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화학 대기업 바스프는 미래 양극 활물질 생산을 위해 베캉쿠르에 부지를 매입했다.
특히,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로 분류되어 미국 보조금을 받게 된다.

퀘벡투자의 가이 르블랑 최고경영자는 2030년까지 퀘벡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 대한 투자가 대략 1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제 퀘벡주의 배터리 프로젝트는 성과가 있다. 2022년 기준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가 46억 달러를 초과했는데 배터리 부분 투자가 상당한 기여를 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