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필드·카메코 공동 소유 원전기업, 미국 규제당국에 비공개 IPO 신청
파산 위기 딛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발에 기업가치 41조 원 도전
미 정부 800억 달러 원전 협력과 연계…성장 기대 속 공기 지연 리스크 상존
파산 위기 딛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발에 기업가치 41조 원 도전
미 정부 800억 달러 원전 협력과 연계…성장 기대 속 공기 지연 리스크 상존
이미지 확대보기원자로 설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인공지능 발전으로 늘어난 전력 수요에 맞춰 미국 증시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메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규제당국에 보통주 기업공개를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상장 추진은 침체기를 겪던 원자력 발전 산업이 청정에너지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산 위기 극복하고 300억 달러 가치 도전
웨스팅하우스 대주주들은 이번 기업공개에서 목표 기업가치를 최대 300억 달러(약 43조 3800억 원) 수준으로 설정했다. 캐나다 우라늄 공급사 카메코는 구체적인 상장 시기와 공모가 범위를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 800억 달러 협력과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미국 정부와 최소 800억 달러(약 115조 6800억 원) 규모의 대형 원전 8기에서 10기 신규 건설 프로젝트 협력을 맺었다.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에 도달하는 이정표를 달성하면 상장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는 회사 지분 8%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미국 에너지부 역시 원전 설비 조기 조달을 돕고자 최대 175억 달러(약 25조 3050억 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약속했다. 코너 테스키 브룩필드 최고경영자는 정부 지원을 통해 원전 건설 기간을 최대 3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원 마련 기틀이 짜인 만큼 개별 원전 사업 추진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수한 시장 점유율과 공사 지연 위험 요소
웨스팅하우스는 전 세계 가동 중인 원자로 가운데 절반이 넘는 시설에 기술을 공급했다. 주력 모델인 AP1000 원자로의 경우 미국에서 2기, 중국에서 4기가 상업 운전 중이다.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동일 기종 원자로는 12기가 넘는다.
웨스팅하우스 美 상장과 한국 원전 산업 전망
웨스팅하우스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은 글로벌 원전 시장의 자본 유입을 촉진하고 대형 원전 건설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식재산권 협상으로 공조 발판을 마련한 한국 원전 업계에는 기회와 과제가 교차한다.
미국 정부 지원 아래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수주가 늘어나면 시공과 기자재 공급망을 갖춘 한국 기업의 실질적 사업 참여가 확대된다. 다만 로열티 지급과 시장 제한 등 부담 속에서 한·미 협력의 실익을 극대화하고 독자 기술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도 공존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