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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배런 "테슬라, 2030년 1500달러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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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배런 "테슬라, 2030년 1500달러 찍는다"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테슬라 모델 Y 출시 행사. 사진=로이터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테슬라 모델 Y 출시 행사.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가 지금부터 7년 뒤인 2030년에는 1500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전설적인 투자자인 론 배런 배런 캐피털 창업자가 낙관했다.

배런은 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과 미국 경제에 대한 변함없는 낙관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일비 2.05달러(1.05%) 오른 196.81달러로 마감했다.

가격인하로 촉발된 수요둔화 우려, 경쟁심화, 여기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외도(?)까지 겹치며 지난해 4분기 54% 폭락했던 테슬라는 올들어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하는 주도주로 재부상했다.

올해 상승폭이 60%에 육박한다.

테슬라, 2030년 연간 200만대 생산...주가는 1500달러


배런은 고가인 테슬라 전기차가 올해 경기둔화와 경쟁심화 속에 고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는 현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 수요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주가 역시 폭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런은 "수요가 큰 폭으로 치솟고 있다"면서 "현재 테슬라 전기차 수요는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런 캐피털이 2014년 테슬라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면서 당시 테슬라는 연간 3만1000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배런은 그러나 이후 생산이 계속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면서 2030년에는 연간 2000만대가 생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테슬라 주가는 150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가장 안전한 차


테슬라가 배런 펀드 전체 포트폴리오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배런은 테슬라가 "역대 전세계에서 만들어진 가장 안전한 차"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급형 저가 모델이 테슬라에서 나오기 시작하면 테슬라 주가는 지금보다 7~10배는 오를 것이라면서 2030년 1500달러 주가를 찍는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


올해 79세의 노련한 투자자 배런은 머스크에 무한신뢰를 보내는 투자자다.

그는 머스트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

배런은 지난해 스페이스X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배런은 예전에는 우주로 뭔가를 쏘아올리는데만 1억달러, 인공위성을 올리려면 2억달러가 더 들었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가 시작한 스페이스X의 반복 사용이 가능한 우주선은 이제 비용이 1000만달러로 줄었다면서 우리가 우주로 가는데 드는 비용은 600만달러까지 내렸다고 지적했다.

배런은 앞으로는 우주 여행 비용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배런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은 주식시장, 미 경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기술주 투자를 강조했다.

그의 뮤추얼펀드는 테슬라 등의 주가 폭등에 힘입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운용자산 57억달러 규모의 배런 파트너스 펀드는 5년간 연간 수익률이 26.5%, 10년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연간 20.9% 수익률을 기록해 미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