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푸틴 '밈' 차단 전담기관 문서 입수 주장
이미지 확대보기데일리 메일은 이날 모스크바의 미디어 감시기관 로스콤나조르(Roskomnadzor)의 문서를 입수했다며 푸틴의 마초적 이미지나 건강, 정신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밈'은 그리스어로 모방을 뜻하는 단어인 '미메시스(Mimesis)'와 '유전자'(Gene)의 합성어로, 리처드 도킨슨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등장했다. 요즘은 인터넷 용어로 유행하는 말이나 행동 등 모든 문화적 요소라는 의미로 확장돼 사용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콤나조르는 모든 부정적인 출판물에 대한 보고서를 편집하고 크렘린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으로 보내 내부 메시징 시스템을 통해 푸틴을 비판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브리핑한다.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로스콤나조르 직원들이 주목하는 '밈' 형식 중 하나는 푸틴을 '게'라고 부르는 것이다. 푸틴의 얼굴은 종종 게의 몸 위에 겹쳐져 있거나 이미지의 텍스트는 '푸틴은 게다'라고 쓰고 있다.
이 '게 밈'은 푸틴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대통령 시절 '노예처럼' 일했다고 말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노예'와 '게'는 러시아어에서 발음이 비슷해 러시아 지도자의 인터넷 별명이 됐다.
다른 금지된 '밈'에는 푸틴을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하는 것(푸틴을 '푸틀러'(Putler'라고 부름)과 그를 '대머리 난쟁이'라고 부르는 것(푸틴은 5피트 7인치(165cm)이고 그의 신발에 플랫폼을 사용하여 그는 키가 커 보인다)이다.
이미지 확대보기구글에서 '난쟁이 푸틴'을 검색하면 그가 관리들과 만날 때 쪼그라든 러시아 독재자의 포토샵 이미지가 여러 개 나온다.
로스콤나조르의 직원들은 또한 푸틴을 소아 성애자 및 연쇄 살인범과 같은 부정적인 인물과 비교하는 콘텐츠와 포르노 장면에서 푸틴을 '동성애자'로 묘사하는 콘텐츠를 추적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러시아는 이전에 푸틴을 '게이 광대'로 묘사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미지는 러시아에서 '극단주의'로 간주된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로스콤나조는 또한, 푸틴의 건강이 위독한 상태에 있다는 주장을 단속하고 있다. 푸틴은 100% 치매! 늙은이가 정신을 잃었어!' 그리고 '제정신인 러시아인이 정신 질환이 있는 대통령을 지지할까요?' 등이 크렘린의 고위층에 보낸 보고서에 포함됐다.
온라인에서 푸틴에 대한 비판을 추적하기 위해 아이스토리는 로스콤나조르 에이전트가 미디어 및 소셜 미디어를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인 브랜드 분석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압바스 갈리아모프 전 푸틴 연설문 작성자는 아이스토리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목적이 '불안을 진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갈리아모프는 "동족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어느 순간 보안군은 당신을 제거할 것이고 당신은 그들에게 불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로스콤나조르는 침략에 반대하는 모든 사례를 단속했다. 공개적으로 전쟁에 항의하는 사람들은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받을 수 있다.
아이스토리는 푸틴이 자신의 군대를 우크라이나로 진격하라고 명령한 이후 전쟁이 러시아 지도자와 관련하여 비판의 주요 대상이 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