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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해군, 중동 위험해역서 해적소탕 작전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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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해군, 중동 위험해역서 해적소탕 작전 지휘

해적소탕 훈련중인 강감찬호. 사진=CTF 151이미지 확대보기
해적소탕 훈련중인 강감찬호. 사진=CTF 151
한국 해군이 연합해군사령부(Combined Maritime Forces, CMF) 산하 다국적 해적 소탕 태스크포스(TF)의 지휘권을 맡게됐다. CTF 151 기동대의 지휘는 6번째로 홍해·아덴 만·소말리아 분지·인도양 등 공해지역의 해적행위 소탕작전 지휘에 나설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해양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한국해군은 지난주 바레인 미 해군 기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브라질로부터 CTF 151 기동대의 지휘권을 인계 받았다. CTF 151 기동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구성된 CMF 산하 4개 기동대 중 하나로 38개 회원국과 협력국으로 구성된 해군 협력체다. 2009년 홍해·아덴만·소말리아 분지·인도양·걸프만 등 공해상의 해적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참가국이 돌아가며 지휘권을 맡는다.
기존에는 넬슨데 올리베이라 레이테(Nelson de Oliveira Leite) 브라질 해군 소장이 지휘하고 있었지만 한국 해군이 지휘권을 인계받으면서 고승범 해군 준장이 사령관을 맡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 해군의 지휘아래 아덴만과 인도양 등 고위험 지역의 해군 소탕작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해·아덴만·소말리아 분지·인도양·걸프만 등의 공해상은 해적 행위는 크게 감소했지만 무기 밀수에서 마약 밀매에 이르는 불법 해양 활동이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해안 경비대 선박이 CMF 해상 보안 작전 지원을 위해 수역을 순찰하다 오만만의 공해상을 통과하는 어선으로부터 추정 가치 3300만달러(약 420억원)의 불법 마약을 압수한 바 있다.

고 준장은 "CTF 151 사령관으로서 모든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해적 소탕 작전에 성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국 해군이 아덴만에서 축적한 교훈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해군은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를 구출하기 위해 청해부대 소속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팀이 급습해 아덴만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