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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 "북한 비핵화 협상과 북미 수교 동시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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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 "북한 비핵화 협상과 북미 수교 동시 추진해야"

조지 워싱턴대에서 강연, 바이든 정부 대북 정책 '비현실적' 비판
이낙연 전 총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낙연 전 총리. 사진=뉴시스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미국 간 수교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또 한국의 핵무장 주장에 대해 ‘위험하고,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 강연에서 지금이라도 미국이 북한과 수교하면 이것이 미·중 경쟁에서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처음부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려 한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이고,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총리는 “협상에는 '채찍'과 함께 '당근' 필요하다”면서 “뿌리 깊은 상호불신을 극복하고 협상을 성공시키려면 북한과 미국이 점진적, 동시적, 상호적 방식으로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를 향해 가는 것이 현실적이고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정부가 북한 문제에 충분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미국이) 동맹의 사활적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거나 낮은 관심을 보이면 국제적 리더십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한국 내 자체 핵무장 주장에 대해 “위험하고 어리석은 일한미관계를 악화시키고, 동아시아의 핵무기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4월까지 필라델피아, 뉴욕,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덴버에서 대학과 한인 단체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이어간다. 그는 6월에는 독일을 방문해 튀링겐대와 베를린대에서 강연한 뒤 한국으로 귀국할 계획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