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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피더스, 훗카이도에 2나노 칩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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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피더스, 훗카이도에 2나노 칩 공장 짓는다

367억달러 투자, 칩 장비 제조·재료 공급업체도 유치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 라피더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 라피더스. 사진=로이터
일본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라피더스(Rapidus)가 일본 북부 홋카이도(Hokkaido)에 첨단 반도체공장으로 선택한 사실이 닛케이(Nikkei)신문에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고이케 아쓰요시(Koike Atsuyoshi) 라피더스 사장이 스즈키 나오미치(Suzuki Naomichi) 홋카이도 지사를 방문하는 날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 반도체 제조업체는 홋카이도 현의 수도인 삿포로(Sapporo)에서 남동쪽으로 약 36km 떨어진 치토세(Chitose)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첨단 반도체 생산은 일본으로 되돌리기 위한 정부 지원 벤처기업인 라피더스는 2나노미터 로직 칩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는 최대 5조 엔(367억 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홋카이도는 주요 반도체 허브가 아니며 칩 생산을 위한 공급망이 부족하다. 라피더스 프로젝트는 칩 장비 제조업체 및 재료 공급업체를 포함한 다른 회사의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이케와 스즈키가 2월 16일 회담을 가졌을 때 지사는 라피더스에 홋카이도를 연구와 생산의 거점으로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칩 공장에는 안정적이고 충분한 물과 전기공급이 필요하다.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선 비행기를 통한 접근성도 필수 요소로 꼽힌다.

치토세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공항이 있는 곳이며 섬에서 가장 큰 항구인 토마코마이(Tomakomai) 근처에 있다. 칩 공장은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신규 투자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홋카이도에서 남서쪽으로 1,400km 이상 떨어진 일본 규슈 섬은 이미 칩 생산 허브의 본거지이며 대만의 칩제조업체 TSMC 및 소니(Sony)와 같은 회사로부터 새로운 투자를 유치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