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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소비자뱅킹사업 ‘마커스’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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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소비자뱅킹사업 ‘마커스’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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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금융대기업 골드만삭스 그룹은 실적부진에 빠진 소비자뱅킹사업 ‘마커스(Marcus)’에 대해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투자자설명회에서 실적부진에 허덕이는 인터넷 개인대출 플랫폼 ‘마커스’에 대해 전략적선택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선택지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무담보대출을 중단했으며 마커스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자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154년의 역사에서 두번째 일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자산운용및 웰스매니지먼트사업의 수수료 수입을 확대하고 핀테크부문의 실적 향상을 목표로 할 방침을 나타냈다.

솔로몬 CEO가 이끌고 있는 마커스사업은 약 3년간 3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당국의 조사대상이 됐을 뿐만 아니라 시장예상을 큰 폭으로 밑돈 지난해 4분기 결산에도 걸림돌이 됐다. 솔로몬 CEO는 소비자뱅킹사업의 실패를 인정하면서 “우리는 항상 배우고 적응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부문에 대한 야심이 약해졌다”면서 “골드만삭스로서 올바른 것을 할 의향이다. 여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로몬 CEO에 이어 존 월드론 사장과 스테파니 코엔도 소비자사업의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는 골드만삭스의 플랫폼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사업부문에 속해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