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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 공급업체 폭스콘, 2월 매출 전년동월대비 11.6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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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 공급업체 폭스콘, 2월 매출 전년동월대비 11.6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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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타이베이 사옥. 사진=로이터
애플 최대 공급업체인 대만 훙하이정밀공업(이하 폭스콘)의 2월 매출이 수요 침체로 인해 급락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폭스콘의 성명에 따르면 2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65%, 전월 대비 39.12% 급락한 4020억 대만달러(약 17조1332억원)다. 매출 하락은 스마트 전자제품 수요 약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폭스콘은 “2월 매출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역대 둘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생산 능력 회복 덕분에 1월과 2월의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4% 늘어났다.
폭스콘이 중국 정저우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아이폰 조립 공장은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인해 한때 생산 차질을 빚었고,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판매와 출하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정저우 공장의 생산 능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왕쉐 정저우 공장 매니저는 “2월 들어 정저우 공장은 풀가동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근로자들은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는 “폭스콘이 조립하는 아이폰 비율은 약 70%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 중 애플의 대부분 프리미엄 모델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생산된 것이다.

폭스콘은 “1월과 2월의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망은 시장 예상치와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피니티브의 애널리스트는 “폭스콘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1분기는 대만 기술 제조업의 비수기다.

한편 폭스콘은 오는 15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를 발표하고 올해의 사업 전망을 설명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대만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폭스콘 주가는 2.6% 상승했지만, 대만 가권지수의 상승폭 10.4%보다 낮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