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매드리 뉴욕 경찰국장은 지난주 기자 회견에서 “절도범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법으로 감시 카메라를 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거나 후드 티를 입고, 고무장갑을 낀 채 상점에 들어오고 있고, 이런 이유로 절도 사건이 빈발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일부 상점 주인들은 손님들에게 마스크를 벗으라고 강요하면 실랑이가 벌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전했다.
뉴욕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미국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와 나왔고, 그 이후 다른 지자체에 비해 엄격한 방역 조처를 했다. 그러나 뉴욕시는 지난달에 대부분의 백신 의무화를 폐지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시 공무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선택 사항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는 전임 빌 더블라지오 시장이 지난 2021년 10월 경찰·소방·교육 공무원을 포함한 전체 공공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백신 의무화를 도입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그동안 뉴욕시에서는 백신 의무화 조치로 33만 1000 명의 공공 근로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780명이 직장을 그만둬야 했고, 이들 중 일부가 뉴욕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