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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CATL의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도약에 '복잡한 심경'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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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CATL의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도약에 '복잡한 심경' 토로

전인대에 참석한 중국 시진핑 주석.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전인대에 참석한 중국 시진핑 주석. 사진=로이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6일(현지 시간) "중국의 차량용 배터리 업체 CATL이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로 도약한 것에 대해 기쁘지만 (리스크도 있어) 걱정도 된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7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맞춰 열린 상공인 대표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쩡위친(曾毓群) CATL 회장이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3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게 된 경위를 설명한 후 시 주석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CATL은 독일, 헝가리 등 해외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며 글로벌 배터리 업체로 도약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완성차 업체들에게 배터리 가격을 인하해 공급하며 국내 중소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신흥산업은 계획을 잘 세우고, 시장 규모를 파악하고,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경쟁자 없이 독주하다가 다른 기업에 추월당해 결국 실패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은 발전과 안정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대기업의 국내외 활동을 규제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CATL은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