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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몰락 땐 바그너 용병같은 민간군대가 러시아 '아수라'로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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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몰락 땐 바그너 용병같은 민간군대가 러시아 '아수라'로 만들것"

마크 허틀링 전 미국 육군 유럽 주둔 사령관, 경고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전투에서 곡사포를 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전투에서 곡사포를 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크 허틀링 전 미국 육군 유럽 주둔 사령관은 11일(현지 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부가 붕괴할 경우 바그너 그룹같은 러시아의 민간군대가 러시아를 '아수라'로 만들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허틀링 전 사령관은 "러시아 소셜 미디어에 민간 군사회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러시아 엘리트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패배하고 푸틴이 몰락하는 권력 공백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지난 2월 말 유튜브 인터뷰에서 마크 페이긴 전 국가두마 의원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과 지난 몇 달 동안 러시아 붕괴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산업 도시인 바흐무트에서 상당한 군사적 이득을 얻었다. 바그너 부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핵심 전력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라얀 메농 미국 국방정책연구기관 디펜스 프라이오리티즈의 그랜드 스트래티지 프로그램 책임자는 "푸틴이 몰락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일어나지 않을지에 대한 추측은 단지 추측일 뿐이다. 사실 우리는 푸틴이 얼마나 취약한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또는 푸틴 이후의 러시아가 어떤 모습일지, 어떤 그룹과 개인이 미래를 형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 정도는 분명하다. 11개의 시간대를 가진 세계 최대 국가이자 수천 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의 격변은 아무도 원하지 않거나 얻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것은 다시 추측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흐무트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바그너 용병들이 바흐무트 중부에 있는 행정 중심지에 근접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군복을 갖춰 입고 고층 건물 옥상에서 다른 건물을 가리키면서 "이것은 바흐무트 정부 건물이며 바흐무트 중심부"라며 "이곳에서 1.2㎞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러시아 정부가 와그너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출해온 프리고진은 이날 영상에서도 바흐무트에서 승리하려면 매달 탄약 1만t이 필요하다면서 탄약이 무조건 자신에게 직접 전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국방부 국방정보국(DI)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 보고서에서 바그너 용병 부대가 지난 나흘에 걸쳐 바흐무트 동부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