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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금융 불안으로 美 성장률 1% 하락"…골드만삭스 "1년 내 침체 가능성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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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금융 불안으로 美 성장률 1% 하락"…골드만삭스 "1년 내 침체 가능성 35%"

지역 은행과 중소 은행, 정부의 규제 강화와 예금 인출로 대출 능력 저하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체이스 은행. 사진=크립토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체이스 은행. 사진=크립토뉴스
미국의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1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금융 불안을 계기로 금융당국이 지역 은행과 중소 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고, 이것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향후 1~2년 사이에 0.5~1%가량 낮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이날 중소 은행이 규제 당국의 감독 강화와 예금 인출 사태로 인해 대출을 늘릴 수가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투자 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이 향후 12개월 이내에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35%로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금융 불안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비해 10% 포인트를 올린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SVB, 시그니처 은행 파산으로 시작된 미국과 글로벌 금융 시장 불안 등을 이유로 올해 전망치를 지난해 말에 제시했던 수치보다 0.3% 포인트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은행들이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해 대출을 억제하면 경제 성장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자산규모 2500억 달러 미만 은행들이 미 전체 상업·산업 대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주택담보 대출의 60%, 상업용 부동산 대출 80%, 소비자 대출 45%를 책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