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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온스당 2000달러 돌파 후 일부 통화서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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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온스당 2000달러 돌파 후 일부 통화서 사상 최고치

3000호주달러·16만5000인도 루피·1880유로…금융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

국제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로이터
금은 20일(현지 시간) 일부 통화에서 사상 최고치로 거래되었으며 은행 부문 혼란으로 안전자산 가격이 며칠 만에 10% 급등한 후 미국 달러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여러 미국 은행과 스위스의 크레디트 스위스가 파산하거나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은행주와 채권은 계속 급락했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 금은 3월 9일 1,815달러에서 2,009.59달러까지 치솟았으며 2020년 최고치인 2,072.5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른 통화에서는 이미 기록이 무너졌다. 금은 처음으로 3,000호주 달러와 165,000인도 루피를 넘어섰고 유로 기록에 불과 20유로밖에 남지않은 약 1,880유로에서 거래되었다.

스톤X(StoneX)의 애널리스트인 로나 오코넬(Rhona O'Connell)은 “모든 것은 위험 헤징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스위스 은행은 안전한 피난처의 전부이자 끝이 되어야 한다”면서 “은행 부문에서 다른 일이 발생하면 금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라고 예측했다.

금은 1230 GMT까지 온스당 약 1,980달러까지 하락했는데, 기술 지표는 랠리가 너무 빨리 진행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모든 시선은 22일 미국 연준 회의에 쏠렸다.
상승하는 미국 금리는 채권과 같은 경쟁 자산의 수익률을 증가시켜 금에 압력을 가했지만, 투자자들은 이제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은행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긴축을 늦추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MKS 팜프(MKS PAMP)의 니키 쉴스(Nicky Shiels) 전략가는 리서치 노트에서 “연준이 전부다”라며 금리가 22일에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달 실리콘 밸리 은행의 실패는 금의 ‘게임 체인저’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연준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 또는 경기 침체/금융 불안정 중에서 선택해야 할 것이며 그 결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금에 대해 낙관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이익을 얻기 위해 금을 팔 수도 있지만 금괴의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삭소 뱅크(Saxo Bank) 애널리스트 올레 한센(Ole Hansen)은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최고가는 금 강세의 장기화를 촉발했다.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반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