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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야디, 지난해 매출 80조원…매출·순이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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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야디, 지난해 매출 80조원…매출·순이익 사상 최대

중국 전기 자동차 업체 비야디가 작년 매출 80조원, 순이익 3조원을 거뒀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기 자동차 업체 비야디가 작년 매출 80조원, 순이익 3조원을 거뒀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비야디는 28일(현지시간)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의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한 2022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4240억6100만 위안(약 80조75억 원), 순이익은 166억2200만 위안(약 3조136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6.2%, 순이익은 445.86% 늘어났다.

주당순이익은 5.71위안(약 1076원), 배당금은 10주당 11.42위안(약 2153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비야디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4% 증가한 1563억7300만 위안(약 29조4841억 원)을 기록했다.

신화망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해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 2022년 전기 자동차 보급률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비야디는 원자재 비용 상승과 차량용 칩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기 승용차만 전년 대비 151.83% 증가한 179만6600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과 함께 해외 시장도 공략 중이다. 현재 비야디는 일본, 독일, 호주, 브라질 등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2022년에는 총 5만5916대의 전기차를 수출했다.
2022년에는 비야디의 자동차 사업에도 중요한 시기였다.

지난 해 4월 비야디는 전기 자동차에 집중하기 위해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결국 비야디는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등극했다.

주요 사업 부문인 비야디의 자동차, 자동차 관련 제품 및 기타 사업 매출은 3246억9100만 위안(약 61조22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1.78% 증가해 총 매출의 76.57%를 차지했다.

비야디는 연구개발(R&D)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해 R&D투자는 202억2300만 위안(약 3조8134억 원), R&D 직원 수는 6만9697명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전 홍콩 증시에서 비야디 주가는 1.5% 상승했다. 전기차 가격 전쟁이 격화되고 춘제 기간동안 구매가 둔화돼 2월 초 이후 비야디의 주식은 거의 20%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