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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뉴욕증시 상승세는 착시…일부 대형 기술주로 상승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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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뉴욕증시 상승세는 착시…일부 대형 기술주로 상승 쏠림



한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한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의 올해 상승세는 일부 대형 기술주 상승세에 따른 착시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가총액 1, 2위업체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올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마치 전반적으로 시장 흐름이 양호한 것처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CNBC는 29일(현지시간)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올들어 28일까지 3.4% 상승했지만 이 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대기업 가운데 극히 일부가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을 뿐 나머지 대다수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는 미미하다고보도했다.

7개 대형주에 상승세 치우쳐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크 오루크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올 1분기 주식시장 상승세는 주로 대형 기술주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를웃도는 애플, MS, 알파벳, 그리고 이날 1조달러대에 다시 진입한 아마존 등 4개 메가캡 종목, 또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스, 테슬라등 대형 기술주 3 종목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끌었을 뿐 다른 종목들의 성과는미미하다는 것이다.

올 1분기애플은 22%, MS는 15% 상승했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14%, 16% 올랐다.

S&P500 지수 상승률 3.4%를 크게 웃돈다.

이들 4개종목보다 시총이 작은 엔비디아 등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엔비디아는 80% 폭등했고, 메타와 테슬라도 각각 67%, 53% 폭등했다.

나머지 493개 종목은 반평균 까먹어

이들 7개종목만 보면 주식시장이 활황 국면에 들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들의 올 1분기 상승폭은 미미하다.

오루크는 올해 S&P500 지수가 3.4% 올랐지만 이들 7개초거대 종목들이 지수 5% 상승을 불렀다면서 나머지 493개종목들은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성적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반에서 공부 잘하는 이들 7개 종목이 반 평균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을 뿐 나머지 493개 종목들은반 평균을 깎아먹은 셈이다.

GPT

오루크는 올해 주가 상승을 이끈 이들 7개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 MS,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한 5개 종목이 지난해 말 시험판이 공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챗GPT 업체인 오픈AI에막대한 투자를 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고 있고, 알파벳은 그 대항마인 바드를 준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에필요한 반도체 업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