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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5만명 우크라 파병설…"실제 파병 땐 확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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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5만명 우크라 파병설…"실제 파병 땐 확전 우려"

우크라이나 제80 여단의 공수부대 병사들이 박격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제80 여단의 공수부대 병사들이 박격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특수 군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전투병 5만 명을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영 TV 전쟁 특파원이 주장했다.

현재 알려진 바로 북한군은 현역이 95만 명, 예비군이 42만 명으로 세계 4위의 군대 규모를 가지고 있다.
군사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노련한 러시아 언론인 알렉산더 슬라드코프는 자신의 유튜브 동영상에서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굳건히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미국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은밀하게 재래식 군사 무기를 지원했다고 폭로하는 보도가 몇 차례 나온 바 있다. 북한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밀가루를 대가로 러시아에 포탄을 생산해 보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 사진에서 이런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러시아 언론인은 또한 평양은 이번 분쟁을 우크라이나와 전쟁이라고 부르는 대신 모스크바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인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함으로써 러시아 노력에 참여할 용의를 보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슬라드코프는 평양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지원에 중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슬라드코프는 또한 적어도 5만 명의 인상적인 북한군이 러시아군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들의 우크라이나 전투 배치에 대한 결정이 언제든지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 작전에 참여할 자원 봉사자 모집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첫날 수천 명이 전쟁에 참여하기로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평양이 군사 작전에 러시아를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북한은 러시아와 같은 배에 타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이뤄질 경우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자유 진영과 그 반대진영 사이의 연합전쟁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평양은 자원 봉사자가 아니라 현재 러시아를 실제 전투 현장에서 돕기 위해 현역으로 복무하는 군대도 파견할 수 있다.

북한이 군대를 파병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우리가 나설 수 있는 여지는 미국과 EU, UN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것이다. 중국이 확전을 막도록 저지하게 나서도록 해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