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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 시장 전망 '활짝'…美 폴더블 브랜드 선호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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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 시장 전망 '활짝'…美 폴더블 브랜드 선호도 1위

美 소비자들 28% 다음 모델로 폴더블 스마트폰 고려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4.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4.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밀고 있는 갤럭시Z 폴더블 시리즈에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28%가 다음 스마트폰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 시장이 확연하게 폴더블 시장으로 변화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rch)가 미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기준 미국의 폴더블 스마트폰 사용자는 470만명에 달하며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의 28%가 다음 스마트폰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46%로 삼성이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이 39%로 2위, 모토로라가 6%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브랜드에 대한 폴더블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신뢰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중인 사용자들의 92%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재구매시 동일한 브랜드를 구매할 것이라 밝혔고 이중 플립형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49%를 차지하면서 폴드형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한 호불호는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났는데 남성 응답자의 절반이상은 플립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호한 반면 여성 응답자들의 47%만 플립형 스마트폰을 선택했다. 반면 폴드형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편으로 남성보다 10% 높은 40%를 기록했다.

경제학적으로는 고소득 응답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으며 월소득이 10000만달러(약 1300만원)를 넘는 소비자들이 41%로 구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니쉬 바티아(Hanish Bhatia) 북미연구 부국장은 "폴더블스마트폰이 미국에서 지배적인 폼 팩터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폴더블스마트폰은 기존디자인과 계속 공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폴더블 시장 1위자리를 놓고 삼성전자와 경쟁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프 필드핵(Jeff Fieldhack) 북미 리서치 디렉터는 “삼성은 여전히 ​​미국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첫 번째 선택이지만 소비자들은 접을 수 있는 아이폰에 대한 많은 기대와 흥분을 가지고 있다”면서 설문조사 결과에서 이러한 기대가 명확히 증명됐다고 밝혔다.

애플 뿐만 아니라 모토로라와 기타 안드로이드 업체들도 미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일부를 확보하기 위해 접을 수 있는 폼 팩터로 상품 라인업을 변경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호응에 향후 몇 년동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터리서치의 지난해 3분기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227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폴더블 시장의 보급화에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하며 높은 가격이 낮아진다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