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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글로벌 금리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수준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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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글로벌 금리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수준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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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로고. 사진=로이터
국제통화기금(IMF)는 각국의 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전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IMF는 이날 세계경제 전망(WEO)의 일부로서 작성한 보고서에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제로금리 제약(Zero Lower Bound)이 시야에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도 금리가 착실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팬데믹으로 자연이자율이 변화할지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주요국들의 중앙은행이 물가상승에 대응하고 있는 현재는 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지만 인플레가 억제된다면 선진국의 중앙은행은 금융정책을 완화하고 실질금리를 팬데믹 이전수준으로 되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경기를 가속하지도 감속하지도 않는 실질금리인 자연이자율은 선진국에서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신흥국에서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IMF는 예상했다.

실제로 그렇게 될 경우 각국 정부의 차입비용이 하락하기 때문에 재정압박이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예상되는 리세션(경기후퇴)으로 제로금리정책이 재차 도입된다면 특히 선진국의 중앙은행들이 채권매입과 기타 수단에 다시 매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팬데믹으로 자연이자율이 상승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IMF는 상황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현재의 고금리가 일시적인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지금까지의 저수준으로 정상화한 후에 심각한 리세션이 일어난다면 중앙은행들은 대차대조표정책과 포워드가이던스 등 팬데믹 이전 10년간 채택된 전략을 다시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