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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혼다, EV배터리 재활용부터 소재까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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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혼다, EV배터리 재활용부터 소재까지 협력 강화

혼다와 포스코가 전기차 배터리 부문 협력을 강화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혼다와 포스코가 전기차 배터리 부문 협력을 강화한다.
포스코와 혼다 자동차가 손을 잡는다.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는 11일(현지 시간) 중요한 구매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의 철강 제조업체인 포스코 홀딩스와 전기 자동차 배터리 재활용 및 기타 이니셔티브에 관한 협력 관계를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혼다는 포스코와 차체용 강판 조달에 있어 확고한 관계를 맺어 왔다. 한·일 두 회사는 이제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양극과 음극의 재료 공급뿐만 아니라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탐구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판매와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리튬, 니켈과 같은 중요 금속의 확보와 배터리 재활용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자동차 사장은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서 "포스코와의 파트너십 확대가 전력화 전략을 더욱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리튬과 니켈 등 원소재와 양극·음극 소재, 미래 배터리 소재, 재활용 등을 아우르는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풀 밸류 체인'이 혼다의 전기차 사업 확장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2040년까지 모든 신차를 EV 또는 연료 전지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인 가운데 배터리와 관련하여 다른 회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혼다는 2025년부터 일본 무역회사인 한와 코교와 산업 금속 우선 조달을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혼다는 배터리 소재에서 산업용 금속을 효율적으로 회수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본 원자력청의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

포스코와 혼다는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넘어 구동모터용 전기강재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자동차용 강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해오고 있다.

CO₂ 배출량을 줄이면서 제조된 강판의 사용은 다른 회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닛산 자동차는 고베 철강과 제휴하여 신형 미니밴에 효과적으로 탄소 중립인 강철을 사용한다.

토요타 자동차도 경주용 차량에 고베 스틸의 강철을 사용했고, 신일본제철과 JFE 스틸은 배기가스가 적은 ‘녹색 강철’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