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장(장관) 인터뷰
이미지 확대보기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중국이 대만과 전쟁을 일으킬 준비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장관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회동에 반발해 8∼10일 대만을 포위하는 형세로 실시한 군사훈련과 관련 발표 내용을 근거로 전쟁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해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가운데, 우 부장은 국제 분쟁을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하는 것이 유엔 헌장의 가장 근본적인 요소이기에 중국의 강압과 군사적 위협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대만 우 부장은 중국이 2027년 이전에 대만 공격 준비를 마칠 것이라는 등의 관측에 대해 "중국 지도자들은 대만에 무력을 쓰기로 결정하기 전에 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중국의 무력 통일 시도)이 2025년이건, 2027년 또는 그 이후이건 간에 오직 대만은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쟁에서 무기보다 확고한 결의가 더 중요하다며 "국제사회, 특히 민주주의 진영은 중국을 향해 전쟁 위협과 전쟁 준비를 중단하라고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사흘간의 대만 포위 훈련을 끝냈다고 밝힌 후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군용기 35대와 함정 8척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그중 군용기 1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이와 관련,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8∼10일 진행된 중국군 훈련이 "대만 독립·분열 세력이 외부 반중 세력과 결탁해 도발한 데 대해 엄중히 경고한 것"이라며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대만 국방부 정보차장인 옌유셴 중장은 중국이 설정하려는 비행금지구역이 대만에서 북쪽으로 약 85해리(약 157㎞) 떨어져 있다. 이 지역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영공은 통상 영토에서 12해리(약 22㎞)까지여서 대만 국방부 발표대로라면 이번 비행금지구역은 대만 영공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옌 중장은 "우리 모두는 대만 북부에서 일본과 미국으로 향하는 국제선 항공기가 많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 이후 중국군이 사흘간의 대규모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로이터는 중국이 16∼18일 대만 북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바깥 지역의 관리들이 익명을 전제로 이같이 밝히면서 이 같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대만 북쪽 비행정보구역(FIR)을 교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고위 관리는 해당 비행금지조치가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사이, 대만과 한국·일본·북미 사이를 오가는 항공편 60∼70%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16일 일본에서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중국 당국의 사전 통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해당 보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