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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1월부터 美시장에 EV9 본격 공급…조건부 3단계 자율주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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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1월부터 美시장에 EV9 본격 공급…조건부 3단계 자율주행 가능

올해 11월부터 미국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진 기아 EV9.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1월부터 미국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진 기아 EV9. 사진=기아
기아가 최근 공개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구체적인 미국 판매일정이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11월 EV9을 미국 딜러들에게 공급해 본격적인 미국 대형 전기 SUV 시장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EV9과 같은 사이즈의 차량이 없기 때문에 미국 딜러들은 기아 EV9의 공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EV9의 초기인도물량은 한국에서 생산돼 공급될 예정이며 2024년부터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인플레이션감소법(IRA)에서 제공하고 있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아 EV9의 가격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기아도 조건부 3단계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EV9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함께 대대적인 판매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는 출시시기에 맞춰 TV와 미디어를 통해 광고를 전개할 계획이며 전기차의 큰 문제로 지적되는 충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용 충전기 관련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아가 EV6를 출시한 이후 가정용 충전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 주문이 밀려 있는 상태다.
아울러 기아는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추가 비용없이 북미 충전네트워크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에서 총 1000kW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6440km를 주행할 수 있는 거리로 기아 전기차 구매자들은 연료비 없이 6440km까지 무료로 운행이 가능한 셈이다.

미국 자동차업계에서도 EV9에 대한 호평과 함께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EV9이 3열 SUV로써는 처음 선보이는 전동화모델인 만큼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도 EV9이 ‘환상적’이라며 호평한 바 있다.

현재 기아가 텔루라이드로 미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EV9의 출시로 기아가 대형SUV 명가로 미국에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