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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 "은행 대출 억제로 금리 추가 인상 필요 없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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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 "은행 대출 억제로 금리 추가 인상 필요 없을 수 있다"

CNN과 인터뷰, 미국 경제 완만한 성장 유지 예상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은행이 대출 심사를 대폭 강화함에 따라 시중에 유동성이 줄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추가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16일 방영될 예정된 CNN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발생한 SVB와 시그니처 은행 파산 이후 나타났던 일부 은행에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진정됐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은행들이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 매우 조심할 것이고, 이런 일(은행 파산)이 발생하기 전부터 대출 기준을 강화하기 시작했으나 앞으로 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은행이 대출을 줄이면 이것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대체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 경제 진로에 대해 “아직 극적이거나 충분히 중요한 어떤 변화를 보지 못했다”면서 “미국 경제가 한 번 더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고, 노동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은행위기에도 불구 미 경제아직 경착륙을 피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시작된 금융 혼란으로 인해 은행이 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옐런 장관뿐이 아니다”면서 “연준 관계자들도 향후 몇개월 동안 은행의 대출 제한을 고려해 신중하게 (금리 인상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은행권 불안에 따른 대출 감소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44% 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6개월마다 내놓는 '세계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SVB 파산에 따른 대출 여력 감소로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지역은행과 소형은행이 미국 전체 은행권 대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이들의 대출 감소는 경제 성장과 금융안정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이날 별도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과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1.6%, 2.8%로 예상하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위험 요인으로 은행권 변동성,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을 꼽았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