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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후 발기부전 젊은 남성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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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후 발기부전 젊은 남성 크게 늘었다

영국 매체 보도…올해 발기부전 치료제 지출 지난해 보다 75% 급증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지역에서 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지역에서 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쟁 스트레스로 러시아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 메일이 21일(현시 시각)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이 인용한 모스크바 첨단기술개발센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지출은 지난해 대비 75%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이 비율이 40%로 폭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모스크바 지역 및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같은 부유층이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수요가 특히 높았는 데 이는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기간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체스티 즈나크 모스크바 첨단기술개발센터 연구원은 “2023년 1분기 러시아에 거주하는 성인 남성 1000명당 평균 392팩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즈나크 연구원은 “발기부전은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포 사료’로 불리는 전쟁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화이자의 자회사인 비아트리스가 비아그라 공급을 중단했지만 대체품 판매는 50%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비아그라 및 다른 발기부전 치료제가 카자흐스탄 및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러시아로 반입되고 있다고 즈나크 연구원은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푸틴은 시베리아 출신 국방장관 세르게이 쇼이구로부터 사슴 피 목욕을 소개받은 후 이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도 푸틴이 사슴 피 목욕을 위해 알타이 지방을 자주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푸틴이 사슴 피 목욕을 즐긴다는 소문은 정력보다 건강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틴은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해 군 지휘관들로부터 헤르손주와 인근 자포리자주 지역 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