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정부, 분담금 인상 수용
방한 트뤼도 총리, LG 최고경영진과 현안 논의 확인
방한 트뤼도 총리, LG 최고경영진과 현안 논의 확인

스텔란티스·LG에너지솔루션 측이 캐나다 정부와의 재정지원을 놓고 갈등에 휩싸이면서 현지 배터리 신규공장 설립계획은 미궁 속에 빠져 있었다.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 배터리공장 투자를 발표했지만, 8월 미국이 기업에 대한 대규모 청정 기술 인센티브 패키지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키면서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미국 IRA 통과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의 캐나다 배터리 신규공장에 대한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실제 캐나다 정부는 온타리오주 남부에 건설되는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배터리 신규공장에도 130억캐나다달러(약 12조8000억원)의 재정지원을 공언한 바 있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배터리공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온타리오주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분담금을 더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이에 반발했지만 결국 분담금 인상에는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 주 총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더 많은 재정 지원을 협의 테이블에 올려 놨다. 이것은 모두의 일자리를 구하고 온타리오 남서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연방 산업부 장관은 포드 주 총리의 발언을 환영하며 배터리공장 추진 합의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
샴페인 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며, 포드 주 총리의 발언에서 진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방한 기간 LG 최고 경영진과 사업 현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보인다.
샴페인 장관 또한 "한국에서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과 두 시간 이상 저녁 식사를 했으며 배터리 공장 투자에 대한 향후의 방향에 대해 공통된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