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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돌연 급락·리플 폭발 부채한도 의회표결 대란…뉴욕증시 암호 가상화폐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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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돌연 급락·리플 폭발 부채한도 의회표결 대란…뉴욕증시 암호 가상화폐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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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하원 운영위가 부채한도 합의안 심의에 들어간 가운데 국제유가가 돌연 급락하고 가상암호화폐 리플은 폭발하고 있다. 뉴욕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4%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1달러(4.42%) 하락한 배럴당 6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일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하락률은 2일 이후 최대 규모다.

OPEC+ 산유국 회의는 오는 6월 4일에 열릴 예정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에서 나온 혼재된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주 한 포럼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책임 있는 시장 규제자로 남을 것"이라면서 "가격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투기꾼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이미 한 달 전에 자발적 감산을 단행해 이번 정례회의에서 새로운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저렴한 중질유를 원유시장에 대거 공급하면서 유가를 떠받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노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부채한도 상향 합의가 2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공화당이 합의안에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의회통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미국 하원이 한국시간 31일 새벽 4시 운영위를 개최하고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법안의 처리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 부채합의에 대한 의회 표결 절차가 시작된 상황에서 야당인 공화당 프리덤 코커스가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나섰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다시 디폴트 발작 공포에 우려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일본증시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공화당 프리덤 코커스의 부채합의 반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집값은 두 달 연속 반등했다. 글로벌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3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미국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이 지수는 지난 2월 0.2% 반등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직전까지 미국의 집값은 7개월 연속 하락 중이었다.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과열이 예상보다 더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 정책을 지속할 경우 금리 부담이 매수세를 다시 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하원 운영위에서 프리덤 코커스 소속 랠프 노먼, 칩 로이 의원은 이번 합의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프리덤 코커스 성향의 토마스 매시 하원의원도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하원 운영위는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법안이 디폴트 시한인 6월5일 이전에 의회를 신속하게 통과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1차 관문이다. 운영위는 미국 현지시간 30일 오후 3시에 부채한도 관련 협상 결과를 담은 '재무책임법안' 논의를 시작했다. 이 법안은 2025년까지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같은 기간에 정부 지출에 제한을 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운영위 논의 시작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불안한 모습이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마침내 1조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에 이어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3으로 전월 수정치인 103.7에서 하락했다. 5월 기대지수도 71.5로 직전월 71.7보다 약간 내렸다.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와 향후 여건에 대한 기대가 전달보다 부진해졌다는 의미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13%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9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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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가상암호화폐 리플 비트코인 시세

엔비디아는 AI 열풍으로 실제로 커다란 수익을 창출한 몇 안 되는 기업으로 꼽히지만 뉴욕증시에서는 주가 급등세는 과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엔비디아 주가가 과하다고 지적했다. 캐시 우드는 지난 1월 엔비디아를 매도했으나,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다.

리플은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들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리플은 큰 폭의 랠리를 보이고 있다. 리플 소송전이 리플 폭발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리플 소송은 SEC가 리플을 증권으로 간주하며 증권법상 규제를 따르지 않았다며 소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 리플 소송 약식판결 신청에 대한 판사의 승인과 판결이 남아있다. 리플이 승소할 수 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 기대효과로 리플 시세가 반짝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