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일본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여성 한명당 전생애에 낳은 아이수를 보여주는 합계특수 출생률이 지난해 1.2명대로 17년만의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규제 등으로 결혼감소로 이어져 출산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출생률 하락은 7년 연속이다.
노동후생성은 매년 15~49세의 연령별 출생률을 합쳐 ‘합계특수출생률’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는 올해 6월초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2021년은 1.30으로 2005년 1.26이 사상최저치다.
일본에서 과거에 출생률이 1.3을 밑돈 것은 2005년과 2003년, 2004년(두해 모두 1.29)의 3차례뿐이었다.
출생률 하락은 코로나19 위기의 행동규제 등으로 결혼식 숫자가 감소한 것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혼인수는 코로나위기 이전인 2019년보다 대략 10만건 감소했다.
경제회복의 지체와 사회보장비의 증가 등 코로나19 위기를 거쳐 미래불안감이 높아져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사람이 두드러진다. 고물가에 동반해 임금도 줄어들어 가계의 어려움을 이유로 부부가 희망하는 어린이 수도 줄고 있다.
일본정부는 2024~2026년도를 저출산대책의 집중기간으로 아동수당과 육아휴직중의 급부 확충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저출산을 막기위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지우고 출산과 육아를 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게 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