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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앱 평가 1위 차지…현대차는 3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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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앱 평가 1위 차지…현대차는 3위 '선방'

테슬라의 앱이 제이디파워가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로이터
테슬라의 앱이 제이디파워가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로이터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높게 평가한 전기차용 모바일앱 차량 제조사는 어느 곳일까.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파워)가 그 결과를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JD Power 2023 US OEM EV App Report’에서 테슬라가 다른 차량 제조사들을 제치고 모바일 앱 평가에서 1000점만점에 838점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2위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Mercedes me connect’앱이 833점으로 이름을 올렸고 현대자동차의 ‘MyHyundai’앱이 82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의 평균점수는 741점으로 기아는 775점을 기록해 11위를 기록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에서 제조사들의 모바일 앱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전기차용 모바일 앱 사용 시간도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앱을 통해 충전상태와 주행가능거리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 소유자의 66%가 운전시간의 절반 이상에서 전기차용 앱을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테슬라 소유자의 절반이상인 59%가 앱 가용성이 차량구매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앱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자들의 평가를 자세히 살펴보면 차량의 속도와 주행 평의성은 앱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전체적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는 반대로 앱의 시각적인 매력은 높은 평가를 받음으로써 제조사들이 기능보다는 외적 디자인에 치중하고 있음을 대변했다.

많은 소비자들의 차량 충전상태 확인을 위해 적어도 한번 운전할 때마다 앱을 사용한다고 밝혔고 앱의 기능 25개중 널리 사용되는 기술은 8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앱을 사용하는데 제조사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전기차 소유자 10명중 8명이 일종의 지원을 받았으며 방법을 몰라 앱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힌 사용자도 25%나 됐다.
앱의 연결문제도 지적됐다. 사용자의 37%가 지난 30일동안 앱과 관련해 연결관련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제이슨노턴(Jason Norton) JD Power 글로벌 자동차 컨설팅 수석 관리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기차 앱 사용이 증가했지만 앱 기능은 만족도가 가장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