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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벽 1시, 사상처음 화성 모습 라이브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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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벽 1시, 사상처음 화성 모습 라이브로 즐긴다

유럽우주국 , 마스익스프레스 발사 20주년 기념 유튜브 생중계

화성궤도선 마스익스프레스의 시뮬레이션 모습. 사진=ESA이미지 확대보기
화성궤도선 마스익스프레스의 시뮬레이션 모습. 사진=ESA
사상 처음으로 화성의 모습이 생중계된다. 유럽우주국(ESA)은 화성궤도선 ‘마스익스프레스(Mars Express)’를 이용해 화성의 모습을 지구에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유럽우주국(ESA)은 지난 2003년 발사된 마스익스프레스의 발사 20주년을 기념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2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1시간 가량 화성의 모습을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3일 새벽 1시로 ESA는 마스익스프레스에서 찍은 사진을 50초마다 한 장씩 스트리밍 할 예정이다.
통상 우리가 그동안 봐왔던 화성의 모습들은 아무리 빨라도 며칠전에 찍었던 사진으로 화성의 모습이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스익스프레스에서 촬영된 사진은 화성과 지구의 위치에 따라 3분에서 22분까지 시간이 걸린다. 이번에 예상되는 시간은 18분으로 화성에서 지구까지 전송되는데 17분, 서버에 업로드되는데 1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3일 새벽 1시 우리가 보는 화성의 모습은 18분전의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ESA는 “이전에 동일한 시도를 한적이 없기 때문에 신호가 지상을 통과하는 시간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화성의 사진을 전송할 마스익스프레스는 지난 2003년 발사된 유럽최초의 화성탐사선이다. 발사된 지 6개월만에 화성궤도에 진입했고 마스익스프레스의 착륙선이 그해 12월 화성에 착륙했지만 통신이 두절된 바 있다. 화성 표면 관찰임무로 임무가 변경된 마스익스프레스는 2003년부터 화상의 데이터를 관측해 지구에 전송해 오고 있다.

마스익스프레스가 29차례에 걸쳐 레이더 장비로 화성의 남극을 조사한결과 화성 남극근처 동경 193도 남위 81도 얼음층 1.5km 밑에 지름 20km, 수심최소 1m 이상의 호수가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 추론이 사실일 경우 화성에 물이 존재한다는 말이 되고 높은 확률로 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